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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은 올랐는데 왜 더 빠듯할까 — 물가상승률 계산해보고 이해했습니다

입사 초봉이 250만원이었는데 지금은 330만원입니다. 5년 만에 80만원이 올랐으니까 꽤 많이 오른 것 같은데, 이상하게 5년 전보다 생활이 더 빠듯합니다. 밥값도 오르고 교통비도 오르고 월세도 올랐습니다. 그냥 씀씀이가 커진 건가 싶었는데, 물가상승률 계산기를 써보고 나서 왜 그런지 이해가 됐습니다. 월급은 32% 올랐는데 물가는 그보다 더 올랐다 250만원에서 330만원이면 32% 인상입니다. 꽤 많이 오른 것 같죠. 그런데 물가상승률 계산기에 5년 전 금액과 연 물가상승률을 넣어봤습니다. 최근 몇 년간 연평균 물가상승률이 3~4%였는데, 연 3.5%로 5년을 계산하면 물가가 약 19% 올랐습니다. 250만원의 구매력이 지금 기준으로는 약 297만원 정도가 되어야 유지된다는 뜻입니다. 숫자로 보니까 이해가 됐습니다. 제 월급은 32% 올랐지만, 그중 19%는 물가 상승을 따라잡는 데 쓰인 거였습니다. 실질적으로 구매력이 늘어난 건 13% 정도였습니다. 330만원을 받지만 실제로 5년 전보다 여유가 생긴 건 월 30만원 정도였던 거죠. 적금 이자가 사실상 마이너스였다 또 하나 충격이었던 건 적금이었습니다. 작년에 연 3% 적금을 들었는데 뭔가 이득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작년 물가상승률이 3%대였습니다. 실질금리가 거의 0%였던 겁니다. 이자소득세 15.4%까지 빼면 실질적으로는 마이너스였습니다. 돈을 넣어두면서 손해를 보고 있었던 거였습니다. 물가상승률 계산기로 현재 100만원이 10년 후 얼마의 가치가 될지 계산해봤습니다. 연 3% 물가상승률로 10년이면 현재 100만원의 실질 가치가 74만원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냥 통장에 넣어두면 26만원이 사라지는 거였습니다. 편의점 도시락으로 확인했다 수치로만 보면 실감이 안 날 수 있는데, 일상에서 느낀 게 있습니다. 5년 전에 편의점 도시락이 3,500원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5,000원이 훌쩍 넘습니다. 40% 이상 오른 겁니다. 제 월급 인상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