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티빙까지 — 내 구독료 합산해봤더니 충격이었습니다
지난달 카드 명세서를 보다가 눈을 의심했습니다. 결제 내역에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티빙, 스포티파이, 네이버 플러스,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가 줄줄이 빠져나가 있었습니다. 하나하나는 1만원 안팎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다 더해보니 한 달에 6만원이 넘었습니다. 1년이면 70만원 넘게 구독료로 나간 거였습니다. 솔직히 그중에 제대로 쓰는 게 절반도 안 됐습니다.
하나씩 보면 별거 아닌데 합치면 엄청나다
넷플릭스 17,000원, 유튜브 프리미엄 14,900원, 티빙 10,900원, 스포티파이 10,900원, 네이버 플러스 4,900원,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 3,900원. 이렇게 나열해도 그냥 숫자처럼 느껴지는데, 다 합치면 62,500원입니다. 점심 한 끼가 1만원이라 치면 한 달에 점심 여섯 끼 값이 그냥 빠져나가는 거였습니다.
더 황당했던 건 티빙이었습니다. 가입한 기억은 있는데 마지막으로 켠 게 언제인지 모르겠더라고요. 알고 보니 4개월째 그냥 결제만 되고 있었습니다. 4개월이면 43,600원입니다. 그냥 날린 거죠.
구독 서비스를 정리하게 된 계기
친구랑 이 얘기를 하다가 구독료 계산기를 써봤습니다. 가입한 서비스를 하나씩 입력하고 금액 넣으니까 월 합계, 연간 지출, 하루 구독비가 한눈에 나왔습니다. 하루 구독비가 2,000원이 넘는다는 게 묘하게 실감이 됐습니다. 매일 커피 한 잔 값을 구독료로 쓰고 있었던 거였습니다.
계산기에서 월 합계가 5만원 넘으면 "사용 빈도가 낮은 서비스부터 해지를 검토해보세요"라고 뜨더라고요. 맞는 말이었습니다. 그때부터 하나씩 점검해봤습니다.
정리한 결과
제일 먼저 티빙을 끊었습니다. 안 보는데 돈 내는 건 말이 안 되니까요. 스포티파이도 유튜브 프리미엄에 뮤직이 포함되어 있다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중복이었던 거죠. 스포티파이도 해지했습니다.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는 3,900원이지만 솔직히 무료 이모티콘으로도 충분하더라고요. 이것도 끊었습니다.
정리하고 나니까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네이버 플러스 세 개만 남았습니다. 월 36,800원. 전보다 25,700원 줄었습니다. 1년이면 308,400원입니다. 이게 그냥 쌓이는 돈이었습니다.
구독 서비스 관리 팁
이번 일로 몇 가지 습관을 바꿨습니다. 먼저 무료 체험으로 가입할 때는 캘린더에 종료일을 반드시 적어둡니다. 무료 체험 후 자동 결제로 넘어가는 걸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리고 3개월마다 카드 명세서를 보면서 구독 목록을 점검합니다. 쓰지 않는 서비스는 바로 해지합니다.
통신사 요금제에 OTT가 포함된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뒤늦게 확인해보니 통신사 요금제에 웨이브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따로 티빙을 구독하고 있었습니다. 미리 확인했으면 티빙을 애초에 안 가입했을 겁니다.
지금 구독 중인 서비스가 얼마나 되는지 한번 계산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훨씬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